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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 Log #1. 20.07.16 thu. 투자의 서막

 주식투자의 험난한 길을 가기로 했다. 10여 년 동안 주식투자 흉내만 내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투자자의 길을 가보려고 한다. 사실 이 말을 하고 있는 지금도 지금까지의 내 모습과 뭐가 크게 달라질까 싶은 의심도 든다. 하지만 나조차 나를 믿지 않는다면 집에서 나만 믿고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먼저 지금까지 해 오던 모든 투자 방식을 새롭게 재 정비 하려고 한다. 그동안의 투자방식을 한 마디로 정의해 보면 "얄팍한 지식에 근거한 어설픈 따라하기"로 정의할 수 있을 듯하다. 증권투자 상담사, 선물거래 상담사, FP를 공부하며 읽었던 얄팍한 지식만으로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혹은 재야의 수많은 고수들이라도 된 것 마냥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이야기에 기대어 근거 없는 투자를 반복하며 수익이 나기만을 기대했던 지난날의 모습을 반성한다. 마치 다음 패는 풀하우스를 만들어 줄 것 같은 기대감에 과감히 배팅하는 모습과 지금까지의 내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카드가 몇 장이 사용되고 몇 장이 남았는지, 내가 기다리는 카드는 몇 장이 남았는지에 대한 어떠한 메모나 확률적 계산 없이 단순히 감도 아닌 운이 좋기만을 바랬던 철없던 모습이 과거의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

 

 풀하우스가 뜰 확률보다도 적은 확률만큼 수익을 보면서 무작정 기다리기만 반복했던 지난 날의 어설픈 흉내내기는 오늘로서 완전히 끝내고자 한다. 이제는 어떠한 운도, 감도 믿지 않고 오로지 철저한 공부와 연구를 거듭해 나만의 성공하는 투자방법을 만들어내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그리고 성공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어떤 식이 되었건 투자일지는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겠다. 비록 하루 종일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순간순간의 감정이라도 기록하는 무의미한 시간이라도 꼭 가지도록 하겠다. 그래서 5년 안에 내가 원하는 만큼의, 30억 자산을 보유한 대한민국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 

 

 그 목표와 달성기한은 다음과 같다. 

1단계 목표 : 5천만원 만들기, 20년 12월 31일

2단계 목표 : 1억원 만들기, 21년 6월 30일

3단계 목표 : 부동산 시작하기 21년 12월 31일

4단계 목표 : 부채탕감하기, 단 종잣돈 1억 원 유지, 22년 6월 31일

5단계 목표 : 부동산 자산 늘리기, 22년 12월 31일

23년 12월 31일 자산 10억 달성

 

 위 목표대로 철저하게 실행하여 나만의 왕국을 건설해보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첫번째는 주식을 택했다. 

 

 주식은 0단계 목표가 있다. 주식으로 수익 달성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기. 

 7월 남은 기간 동안 누적 수익률 최소 10% 이상 달성하기. 앞으로 2주 남았으니 2주 후까지 가능하다면 정식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만약 달성을 못한다면 달성 가능할 때까지 연구를 계속해 나가자. 그렇게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나만의 투자방식을 완성해야만 나의 삶은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일단은 다음의 4가지 투자방법만 발견 가능하도록 연구해보자. 

 1. 상한가 법칙

  - 당일 상한가 간 종목 중에 그 흐름을 1~7일사이에 분출하는 종목이 반듯이 나온다. 따라서 상한가 나오는 종목은 매일 모니터링하고, 이 시세가 언제쯤 영향을 주는지, 또 그 영향을 주는 원인은 무엇이 있는지 계속 연구해서 수익률이 나오도록 연구하자. 

 2. 거래량 증가법칙

  - 이 방법은 그동안의 투자 노하우인데, 전일 거래량 100만 주 이상의 종목 중 당일 9시 30분 이전에 전일 거래량을 돌파하는 종목은 반드시 3%~15%의 시세를 준다는 데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종목은 전일 거래량 대비 80~90% 선에 도달했다고 해서 미리 예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분명 넘을 것 같아도 예측은 실패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철저한 상황 관찰로 거래량이 돌파되는 시점을 잘 파악해야만 할 것이다. 또 휴대폰의 경우에는 전일대비 거래량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수치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세밀한 계산은 언제나 필수이다. 

 3. 돌파 법칙

  - 돌파 법칙은 전 고점의 시세분출이 있고, 지지선을 계속해서 지지하다가 전 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이 나오는 종목을 보유하여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 것은 아직은 공부가 더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것 또한 어렴풋이 희망이 보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방법에 넣었다. 

 4. 반등 법칙

  - 지지선, 저항선에 근거하여 소소한 투자수익을 얻는 투자방식이다. 이는 가장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 수익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방법이다. 보통 1~2%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개월간 누적된다면 그 액수도 무시 못할 것 같기에 투자방법으로 채택하였다. 

 일단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글로 풀어 보았다. 하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차트를 첨부해서 설명토록 하겠다. 

 위의 방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나의 투자 생활의 시작이다. 현재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계획대로 3년 그리고 5년 안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족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도록 하자. 

 

 그런 의미의 시작점인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나름 의미 있는 일들이 발생했다. 

 

첫 번째, 그 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증권계좌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작은 변화의 시작. 잊어먹고 있어서 사용을 못하고 있던 나의 첫번째 증권계좌의 비밀번호도 기억이 났다. 비록 연계은행의 계좌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 입출금이 살짝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이 계좌를 통해서 목표수익률에 달성하면 똑같은 기준으로 본 계좌에서 직접 투자 실행을 하도록 하겠다. 연습은 A 계좌, 실전은 B계좌이다. 

 

 두 번째, 나만의 주식투자방법 4가지를 정해 그에 걸맞은 종목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처음이라 모두 감에 의한 발굴일 뿐이지만, 각 종목별 구매 이유와 투자기간, 그리고 구매 결과에 대한 일반적인 투자방법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걱정인 것은 본업에 근무시간인 낮에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낮에 업무가 바쁘면 당일 투자원칙이나 주식 매매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방법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세 번째, 계획했던 투자일지를 어제보다는 맨 정신으로 끝까지 이어가고 있다. 공인인증서도 다운로드하였다. 이제는 노트북을 통해 밖에서도 주식 살펴보기가 가능하다. 두 번째 거래량 법칙을 위해서는 반드시 컴퓨터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분간 이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지 내일부터 즉시 연습해 보도록 하자. 

 

 오늘의 투자일지는 여기까지이다. 비록 수익으로 직결되는 하루는 아니었지만, 모든 것엔 처음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를 둘 수 있는 하루다. 

 

내일의 관심종목

 

 GRT, 태평양물산, 한일철강, 엘컴텍 : 수익률 2% 목표, 반등 법칙 적용사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