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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 Log #721, 주식투자 공부하는 방법

주식투자 공부하는 방법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요런 날씨에 편하게 누워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왜? 하려고 할까요? 수익도 못 내는 놈이 괜히 센티해져서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무 살 무렵 똥꼬 찢어지게 가난했을 때 어떻게 하면 가난을 하루라도 빨리 탈출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싶어도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이는 돈이 변변치 않았던 시절이었죠. 그때 동기 놈이 말하는 아는 형에 대한 이야기가 귀를 쫑긋 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술 사달라고 전화 하니까,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보고 있던 주식 몇 주 팔아서 바로 술 사주더라!"

 

 지금 들으면 D+2일 후에나 나오는 돈으로 어떻게 술을 사줬을지 궁금해야 할 내용이지만, 그때는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주식에 대한 오해로 시작하게 된 주식이 어영부영 십 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진짜 투자기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수익도 마이너스만 아닐 뿐이지, 이렇다 할 수익률이 없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어 차를 샀다거나, 집 사는데 보탰다거나 하는 것이 없습니다. 사실 그렇게 되었으면 아마 이 글을 쓰고 있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진짜로, 진심으로, 달려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공부해서 수익모델을 만들고, 철저한 원칙에 의거한 매매기법을 말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방법이 제대로 되야 하는데, 그간 주워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다음의 공부법이 나왔습니다. 

 

 1. 거시 경제에 대한 큰 흐름을 이해하기. (모멘텀?)
 
 2. 테마이해하기
 
 3. 현재 시점의 시장 흐름을 읽어내기
 
 4. 향후 다가올 경제의 변화와 테마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5. 개별종목을 선정하여 투자 실행하기

 

 솔직히 쉽게 다섯 줄로 요약해서 써 놨지만, 아는 사람은 저 다섯 줄이 얼마큼의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어야 하는지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다양한 리딩 방(유료방)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사실 리딩방의 수익률만 확실하다면, 굳이 이런 고생하지 않고 돈을 주고 사서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리딩방 중에 100% 수익을 내주는 리딩 방이 없고, 또 있다고 해도 남을 100% 신뢰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결국은 혼자 진득하니 해 보기로 했습니다. 3년 내로 고수 비슷한 흉내를 낼 수 있게 된다면 남은 인생이 행복하게 피는 것은 물론, 노후나 현재 다니는 직장에도 목을 메지 않을 수 있는 부가적인 장점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동안 제대로 하자하자 하던 일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분명 이런 마음 상태가 되었을 때는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와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한 계단이나 두세 계단쯤 올라갈 모양입니다. 사실 집 있고, 차 있고, 밥 굶지 않으면 꽤 괜찮은 삶인데 기어이 어릴 적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야 할 모양입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을 50전에 이루어서 50 이후로는 나처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이나 도우며 노후를 보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까지 주식에 대한 글을 구독하는 분이 없는데, 만약 마음이 동하신다면 구독 버튼 눌러서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한 번 살펴봐 주시고, 기회가 된다면 바른 길로 좀 이끌어 주십사 부탁을 드려봅니다. 어쨌든 이 세상은 함께 살아갈 때 그 기쁨이 배가 되곤 하니까요. 그럼 7월 준비 잘해서 8월 6일(목)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은 어떤 식으로 일지를 구성할지 고민해 보고, 또 소액 롤모델도 완성시켜 봐야겠습니다. 

 

 

 직업이 있는지라 얼마나 전문적인 자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어설프더라도 꾸준히는 실행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주식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나,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매일매일 내용에 대해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니 그 부분은 믿고 들어오셔도 좋습니다. 

 

 혼자서 정확한 답도 없는 재테크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는 함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아요, 구독 꾹 눌러주시고, 8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