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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Market Reading #724금, 주식시장 Review(녹록치가 않다.)

주식시장 Review - 녹록치가 않다.

큐브 맞추던 공식을 외운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금방 다 까먹었다.

 주식시장에 뛰어 들기로 진지하게 결심한지 나흘 째. 첫번 째 원칙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미진하기 짝이 없다. 7시에 집에서 나와 6시까지는 회사업무로 이리저리 치이고, 집에가면 집안일과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저것 마치고 10시가 넘어서야 책상앞에 앉으면 피곤한 몸둥이는 책상보다는 침대가 낫지 않냐며 꼬득인다. 그래도 정신 줄 부여잡고 1~2시간 집중하려 싸우다 보면 시간은 어드덧 새벽 2시가 훌쩍 넘어있다. 

 

 월 화 수 목 금, 하루가 지날 수록 쌓이는 피로감은 집중력을 현저하게 떨어 트렸고 투입대비 생산성, 즉 생산 효율은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가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해야 하나? 하는 유혹에 시달리며 멍하니 흐른 한 주. 어느새 금요일 이지만 성과는 저조하기만 하다. 결국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블로그에 끄적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는다. 결국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어찌보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니까. 무작정 달릴 수 있는 곳 까지는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테니.. 

 

 주식만 해도 모자를 판에, 부동산이 끼어 들었다. 계획상으로는 주식으로 성공공식을 만들어 낸 후에야 두드리려 했던 부동산이었다. 그런데, 자꾸만 주변에서 부동산이 맞는 것 아니냐? 부동산은 시간이 곧 돈이다. 하루라도 빨리 성공해라. 등 등 다양한 이유를 대며 나를 못 꼬셔서 안달들이 나있다. 거기에는 분명 나의 애매한 태도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딱 잘라서 부동산 할 돈 없습니다. 하면 끝났을 일인데, 능력도 없으면서 애매하게 대답을 했으니 상대방은 쉽사리 포기를 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능력이 안되서 못합니다. 하면 될텐데, 그 놈의 쓸데 없는 자존심은 여전히 상대방에게 여지를 남겨두라고만 한다. 

 

 덕분에 거의 일주일이나 딴 생각에 빠져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 나중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식시장에서 성공스런 업적을 남기고 난 후라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주식과는 달리 부동산은 쾌 큰 종잣돈이 필요하고 한 번 매수하면 매도시점까지 특별히 할일이 없다. 회전율이 빠르지도 않고, 수익률도 확실하지 않다. 정부규제도 심해져 자칫하면 이익의 70%를 세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난 부동산에 대해 완전 초보다. 그런데도 부동산이라니.. 어찌보면 내가 지금 욕심에 완전히 눈이 멀긴 멀었나 보다. 

요즘 APT시장은 비정상에 가깝다. 안정적인 여유자금이 없다면 보류가 맞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무너지지 않을 견고한 성을 쌓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거주환경과 생활환경이 필수이고, 되도록이면 정년때까지 다닐 수 있는 안정적이며 중간 이상의 연봉을 가지는 직업도 필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난 수십년을 노력했고, 이제서야 그 첫 단추를 안정적으로 꽤었다. 1달간의 적응기간도 완벽하게 끝나서 이제는 다시 계획대로 흘러가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 더 이상의 방해는 적극적으로 거부하도록 하자. 더 이상의 여유는 무의미하다. 이제는 충분히 알만한 시기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그만 미루고 전력을 다해 생각한 바를 실행하도록 하자. 결국 나를 변화시켜온 가장 소중한 가치는 행동이었음을 잊지 말자. 

 

 주식투자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계속 생각만 하고 흔들리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가려고 한다. 

 

 첫번째, 매일매일 세계경제의 흐름과 변동사항을 체크하자. 이것은 미국주식시장의 흐름을 따라서 체크 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의 흐름을 읽는 것이야 말로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채널K 혹은 다양한 인터넷 자료를 통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 

 

 두번째, 세계경제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수급이 발생한다. 이를 테마라고 부르는데, 돈이 들어오는 종목들의 집합체라고 이해하면 된다. 수급이 몰리는 쪽. 사람들이 이익이 날 것이라고 생각되는 종목들의 군집. 그래서 매수세가 들어오는 군집. 이것이 테마인 것이다. 그 테마를 분석하고 예측 할 수 있어야 관심종목을 뽑아 놓을 수 있다. 

 

 세번째, 관심종목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를 실행해 보자. 이때 투자방법은 단기와 장기, 진짜투자와 연습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되고 실행되어 질 것이다. 실수를 줄이고 정확히 흐름을 읽어내서 투자결과가 의미있는 수익률이 발생하도록 노력하는 것. 이것이 나의 투자의 목표이다. 

 

 그 세부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보완이 필요하고, 말로도 다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예전처럼 근거없는 철저한 뇌동매매를 통해서는 성공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순간순간의 흐름에 일일희비 하지 말고, 나만의 원칙에 입각한 철저한 목표투자로 성공적인 제 2의 목표에 도달해 보자. 나에게는 성공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충분히 이겨내고 성공 할 수 있을테니 겁먹지 말자. 제대로만 꾸준하게 실행해 나가도록 하자. 

 

 좀 뜬 구름 잡는 소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들여 끄적거려 놓고 보니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졌다. 

 

 오늘의 투자종목은 신성이엔지. 태양광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그린뉴딜정책 테마주이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5월부터 안정적인 수급이 들어와 최근 주가의 흐름은 양호하다. 다음주엔 몇 번의 시세가 터질 것으로 예상하며 진입했지만 오늘 하루의 투자수익은 좋지 않다. 본격적으로 분석하는 틀을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