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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ment Log) 4월 20일(월), 메이슨캐피탈, 유니트론텍, 좋은사람들, 서울식품

씨앗을 뿌린것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심하게 물려버린 종목에 대한 벗어나기 글을 쓰던 중에 아직 부족함이 많아 글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믿어왔던 스스로의 투자원칙에 대하여 재 점검하니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도 지키지 못하는 원칙을 남에게 가르쳐 줄 수는 없기에 다시금 주식에 올인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Input이 너무나도 많다 보니,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되어 땅굴을 파고 지하로 지하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그래도 나름 정해 놓은 원칙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훈련을 통해 작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만드는 중이긴 합니다. 

 이 부분이 확실해지면 꼭 글로써 정리해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몇 가지 다짐한 사항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투자일지 = Investment Log입니다. 

 

 매일매일 벌어지는 상황의 정리를 통해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메뉴입니다. 

 독자들을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정리하는 연습장 같은 개념입니다. 

 읽어도 좋고,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먼 미래에 크게 성공하고 난 뒤에 이 정도로 계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정도로 추억할 수 있는 기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가장 큰 종목은 메이슨캐피탈이었습니다. 

 

이 종목은 19년 12월 4일 수요일에 매수한 종목입니다. 

 

12월 6일 422원에 매입, 기준선은 매입금액입니다. 3번에 걸쳐 물타기를 했네요.

 

 지금이라면 절대로 들어가지 않을 차트이지만, 이 때는 멋모르고 어설프게 차트를 배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고점임에도 불구하고,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로 매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단타로 몇 % 이득을 바라보고 들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저 차트모양이 좋아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래에 차트로 확인하십시오. 

 

매도 시점은 4월 22일입니다. 꼬박 4개월이 걸렸습니다. 

 

 들어갈때 원칙도 없이, 그저 차트모양만 보고 들어갔다가 120일을 걸려 본전만 간신히 회복하고 오늘 매도 완료입니다. 

 차트를 보니, 강한 갭상승으로 240일선까지 뚫고 올라간 모양에 혹해 급하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당장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테죠.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팔때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4월 17일 강한 상한가로 올라간 터라, 월요일 아침 갭상승은 무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대기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아침에 유독 바쁜 회사 탓에 결국 시간이 훨씬 지나고 나서야 주식을 드려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시작가가 곧 최고가이고, 지속 하락 중이더군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화면을 보며 종목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놓쳐버린 타이밍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간신히 원금보다 2~3% 높은 선에서 매도를 치고 나왔고, 120일 동안 버텨낸 결과값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오늘 하루 낙폭이 거의 25%에 달합니다. 소액주주 연대의 창립으로 오른 상한가의 힘은 딱 이 정도인 듯합니다. 

 

 사실 이 정도면 투자를 그냥 접으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 다음번에는 더 잘해야겠죠.

 

 다음 종목은 여전히 물려있는 유니트론텍입니다. 

 

 주말에 보유종목 분석을 하면서 유니트론텍을 털고 나오려면 현재 투자금액보다 3배를 넣고 기다려야 된다는 계산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넣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더군요. 그래서 좀 더 흐름을 지켜보기로 하고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쭉쭉 상승세를 타더니, 9시 40분에 20%이상의 상승을 보여줍니다. 만약 어제 시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아침에 물타기를 했다면 오늘은 정말 즐거운 날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가 내 실력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아직 기회가 있으니 내일장을 살펴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내일은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아. 이 종목의 수익구간은 4800원선입니다. 5900원까지는 목표가로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시간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좋은사람들은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오늘 남북경협관련 철도주들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이런 테마가 뜰 것이라고 예상하고 들어가 있기엔 아직 실력이 한참 모자란 터라 뜨는 테마는 그저 정리해두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엔 그저 남북경협의 기대감으로 인하여 개성공단 관련주이고, 마스크 관련주이기도 한 좋은 사람들이 조금 상승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 들어간 종목인데, 뜬금없이 기타관련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20% 정도 하락하며 물려버렸습니다. 도대체 대주주라는 놈이 이렇게 주식을 팔아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이유는 뭘까요? 솔직히 이런 것은 사기로 고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대주주의 주식 놀음에 왜 애꿎은 개미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주주가 주식을 팔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공시를 통해서 언제 얼만큼의 주식을 팔 예정이니 몇 개월 전에 사전 공시를 하도록 법을 추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애꿎은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마지막은 서울식품입니다. 

 

 요 종목은 오후에 상승추세 반전을 기대하며 관심있게 지켜본 종목인데, 결국 큰 흐름의 변화 없이 횡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시간 외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아 내일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77원~179원 움직임.

 

 

 써 놓고 보니, 계속적으로 흔히들 개잡주라고 불리는 종목만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연구를 더 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봐야겠습니다. 

 

 시간외를 보니 텔콘RF가 시간 외 상한가를 쳤네요. 최근 소액이긴 하지만 조금의 물타기를 해 놓은 종목입니다. 유니트론텍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내일 아침엔 빠르게 상치고 이틀 연속 상한가 랠리가 이어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내일은 신규종목 1종목을 추가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채널 K의 서상현 팀장님 말이 걸리네요.

 

 "유동성 장세에서 상승보다는 하락방향이 훨씬 열려 있는 장이 열릴 것이다. 그러니 주의하자!"

 

 현금확보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수준의 폭락이 한 번 더 이어진다면 이번엔 확실한 수익구간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물론 폭락이 온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