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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 Log #1109(월), 준비한다고 잘 되면 모두 부자 되게...

위 - 코스피, 아래 - 코스닥

 코스피가 어느덧 18년 6월의 전고점에 도달했다. 20년 8월의 전고점은 분명 넘어섰고, 더 멀리멀리 넘어가 2년 전의 전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2200~2400의 박스권이 이렇게 깨져버리고 마는 것인가? 아니면 내일은 또다시 조정에 들어갈 것인가? 맘 같아선 조정을 받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미 대선의 불확실성 해소나 여러 지표들도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 같아서 더 갈지도 모르겠다는 약간의 불안한 기대도 있다.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아서 불안함은 지워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보유자금의 50%만으로 운용 중이다. 아니.. 60%인가?

 

 전강 후약의 장세를 예측했는데, 하루 종일 강세장이 연출되었다. 때문에 또 예측은 빗나갔고, 이런 좋은 장에서 좋은 종목들만 다 놓쳐버렸다. 관심종목군에 들어와 있는 종목이 100개라면 90개가 올랐는데, 그중에서 하나도 못 사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니.. 어찌 이리 한심할 수가.. 스스로가 멍청해서 정말이지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분명 아침일찍 출근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빠르게 처리해 낸 후에 거래용 컴퓨터를 켜고 싶었으나, 본업에서 이런저런 귀찮은 일들이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그리고 내가 게을리 행동한 덕에 10시 40분이 되어서야 컴퓨터를 켤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시간이면 중요한 아침장은 다 끝나버리는 시점이라서 더 이상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맥이 탁 풀렸다. 이유는 #케이피엠테크 때문.. 

케이피엠테크 분봉 - 놓쳤다...ㅠ.ㅠ 

 분명 내가 아는 차트였고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차트였는데, 결국 놓쳐버렸다. 너무 아까워서 정말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 그렇지만, 분명 내일도 이런 종목은 충분히 나올 테니 때려치우는 것은 그만두자. 앞으로는 정말 꽃길만 걸을 테니까. 케이피엠테크는 분명 며칠 동안은 이쁜 차트를 그릴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내일 아침에 시작가 보고 접근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너무 여러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은 꼭 하도록 하자. 

 

 그리고 또 하나 놓친 패턴이 있는데,,

 일명 돌파법칙으로 분류한 종목이 16개.. 평균 상승률 5%에 달하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는데.. 어떻게 된 게 내가 찍은 한 종목만 제자리걸음이다. 다행인 것은 그 한 종목이 그나마 차트를 무너트리지는 않아서 내일까지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은 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코스피, 코스닥 합쳐서 80%가 넘는 종목이 상승을 했는데, 내 종목은 보합이니.. 꽝손도 이런 꽝손이 없다. 그냥 무작위로 아무거나 찍었어도 오늘 수익률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위안을 삼는다면 1%의 상승만 나와도 그냥 팔아버렸던 나인데, 이젠 조금 여유있게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이 생겼다는 정도일까? 내일 아침도 무척 바쁠 것으로 생각되는데.. 내일 아침엔 노트북을 열어 나만의 투자방법을 맞춰볼 시간적 여유가 생길지가 관건이다. 

 

 토요일, 일요일 해서 진짜 준비는 잘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정말 시간이 남아돌아 처음으로 유일한 취미생활인 자전거까지 일요일 오후에 타고 올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잠도 10시간이나 푹 잘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다 했었다. 하지만 결과가 처참하다. 제목에 적은 것처럼 준비한다고 모두 성공하면 세상에 부자 아닌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매우 크다.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아쉬움을 달래기 힘들 정도로. 그래도 다시 한번 외쳐볼 수밖에.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 아니, 나아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