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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 Log #1110(화), 호흡이 너무 짧다...

코스피 : 2,452.83, 0.23%
 코스닥 : 840.79, -1.22%

 

 어제 코스피가 전고점에 도달한 상황이라 오늘 랠리를 이어갈지 기대된다고 했었다. 아침에 다우지수의 폭등에 가까운 랠리로 기대가 좀 있었는데, 실제로 까보고 나니 별거 없다. 나스닥의 하락이 컸기도 하고, 지금 시장의 상황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 혼란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어디로 갈지 아직까지 갈팡질팡인 거겠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럼프의 소송전이 실제로 전개되지 못하고 자연스러운 정권교체로 가는 것 같다는 점이다. 여태 그리 전 세계를 흔들어 놨으면 나갈 때 만이라도 조용히 나가길 바랬는데, 자의든 타의든 그대로 되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화의자의 임상실험 90%효과 뉴스로 시장이 뜨겁다. 미 대선의 불확실성 해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제이엔제이 등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의 효과성 등 이 호재로 작용하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귀를 기대하는 모양인데, 아직은 한참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전만큼 주가가 회복된 마당에 이때 백신만 제대로 터져준다면 분명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주가가 예상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부동산 옥죄기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마당에 주식이라도 확실하게 터져주면 좀 살만할 텐데.. 이놈의 기득권 시키들은 어떻게든 방해만 하려고 드니 원..

 

 아직 주가가 날지도 않았고,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지금 그나마 시장이 나쁘지는 않아 다행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수준이 차트에 머물러 커다란 기조를 읽지 못해 놓치는 상황이 많다는 점이다. 옥석가리기를 잘해 놓고, 총알까지 장전을 마쳤지만, 실제 격발 타이밍이 자꾸 조금씩 어긋난다. 조준도 잘했는데도 격발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니 결과까지 잘 이어지지 못한다. 사격을 잘하는 진종오 같은 선수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게 되었을까? 이 부분을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 결국은 숱한 오발이 만들어 낸 결과이지 않을까? 그러려면 실력이 늘 때까지 마음껏 쏴도 될 정도의 충분한 총알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리고 시간을 들여 충분히 연습해야 하는데 나에게도 그런 총알이 있을지가 걱정이다. 뭐 이제 한 발을 막 뗀 상태에서 벌써부터 걱정하는 것은 오버겠지만..

 

 

  KMH하이텍과 아남전자. 

 둘이 보다시피 똑같은 차트 모양을 하고 있고, 오늘 약간의 수익도 거두었다. 그런데도 많이 아쉽다. 흐름을 정확히 읽고 상승추세가 유지되면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갈 줄도 알아야 하는데, 호흡이 너무 짧다. 막상 주식을 보유할 때의 느낌은 흡사 물속에서 숨을 참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호흡이 힘들어 더이상 바라볼 수가 없다. 이제 막 시작되는 종목의 흐름은 잘 읽어내고 숨을 참지 못해 번번이 경기에서 패하는 느낌. 내일 아침 이상한 장이 연출돼서 출발이 좀 더디 되기만을 기다려야 할까? 어찌 그리 타이밍이 딱인지.. 요놈은 내일 10% 안팎의 폭등으로 시작해 줄줄 흐르는 날이 될 확률이 높다. 아침에 바로 팔고 나왔어야 하는데.. 이미 어제 팔아버렸으니 팔 주식이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과감한 격발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게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진종오를 제외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1등이 되지는 못하는 것이겠지.. 진종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언저리에서 꾸준히 승률을 쌓는 그런 선수가 되야겠다. 그러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결국 알아? 챔피언도 먹게 될지..

 일신바이오, 대한과학, KPX생명과학

 오늘 상한가 친 3 종목이다. 위의 두 종목과 먼가 비슷하지 않은가? 요런 모양을 하고 있는 차트가 모두 다 오르지는 않겠지만, 오른 차트들의 모양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와 비슷하다는 점은 팩트다. 

 

 아.. 격발.. 그리고 호흡.. 그게 참 문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