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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일지

Invest Log #1113(금), 준비가 철저하면 불운도 피해간다..

13일의 금요일.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하기에 시작전부터 잔뜩 쫄았다. 전일자 미국 시장이 떨어졌던 탓에 우리 시장도 하락 충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고, 그에 따라 매매 준비를 나름 철저하게 했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우려했던대로 장이 떨어졌고, 나는 맨붕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코스피
코스닥

 솔직히 지나고 나면 오른것이 참 다행이지만, 오전 10시 30분까지만 해도 아주 절망에 빠져있었다. 특히 코스닥은 마이너스 1.6%까지 빠지면서 오늘 또 폭락의 전초전이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불안감이 꽤 크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오후장엔 아침부터 쭉쭉 들어오던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는 상승장, 코스닥은 낙폭을 1.5%나 줄여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나도 단타수익도 좀 내고, 물려있던 종목의 손실도 최소화 시키며 이번주는 그나마 만족스러운 주간마감을 가져올 수 있었다. 

 

#한네트와 #비덴트

 트둥이들이 오늘 나를 살렸다. 사실 비덴트는 뻔히 보이는 수인데, 결국 물려버려서 손실을 내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9시 시작부터 집중해서 보면 꼭 단타를 칠 수 있는 종목이 한 두개는 보이는데, 화,수,목 모두 시간이 나지 않아서 놓치고 나니 그렇게 배가 아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뇌동매매도 하게 되고, 그 뇌동매매의 결과가 손실로 이어져 결국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아짜증. 

비덴트
한네트

 

#뇌동매매의 최후 - 최종 마이너스 수익률로 큰 손해를 봤다. 그나마 복구해서 다행이지..

한솔홈데코

 결국 떨어지는 것에도 날개는 있다. 분명 추락을 하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분명 좋은 자리가 오게 마련이다. 그러니 종목선정에 실패 한 것이 아니라면,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어도 거의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꼭 기억해야 하는 파동의 원리라던가 기타 법칙들을 잘 적용시키면 분명 좋은 자리가 올 것이다. 

 

 금요일 마감은 여기까지만 하자. 아직 봐야 하는 종목은 여러가지이지만, 뭐 아직 끝난게 끝난 것이 아니니.. ㅋㅋ

 

근데, 참 어의없는 공시가 하나 나왔다. 아프리카 특허 공시.. ㅋㅋ

진짜 어의없는 공시들.. 공시 낼께 진짜 없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일부로 뉴스를 만드는 것 같은 느낌...

바닥을 기고 있는 나의 주 종목이 정말 올라가는 날이 오기는 할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도 자꾸만 뭔가를 찌끄리는 것이 방귀뀌다 똥싸는 것 처럼, 뭐라도 하나 팡! 터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얼마든지 가져본다. 

 

 내가 나름 세워놓은 원칙들이 꽤 맞아 가고 있어서 기분은 좋다. 지금보다 겸손하게 항상 낮은자세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키면서 실수를 줄여나가고 로보트 처럼 투자를 한다면 분명 머지 않은 미래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니 지금처럼 그리고 지금보다는 조금만 더 열심히 주식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해 보자. 

 

 일단 마감은 여기서 끝.. 부족한 것은 내일 월요일 장을 예상하면서 써 보도록 하자.